저는 남들이 말하는 '비수기'에 결혼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1년4개월 전에 식장을 잡았습니다! 왜냐하면 지역에서 인기있는 식장을 구하기 위해서예요. 저희가 고른 웨딩홀은 무려 1년6개월전에 내년상반기, 하반기 예약을 받아서 일찍 계약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이 웨딩홀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예약 시기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예식일 1년 전부터 웨딩홀을 예약하는 현상이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히 ‘좋은 날’을 먼저 잡기 위한 경쟁 때문만은 아닙니다. 성수기 일정 확보, 다양한 선택권, 계약 시 제공되는 혜택 등 현실적이고 전략적인 이유들이 이 트렌드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왜 한국에서 이렇게 빠르게 웨딩홀부터 계약하는 현상이 생겼는지 같이 생각해봐요.
성수기 일정은 경쟁전! 빠를수록 유리합니다.
웨딩업계에서 요즘에는 성수기라는 단어가 많이 없어지긴 했지만, ‘성수기’는 4~5월, 9~10월처럼 날씨가 좋은 봄·가을 시즌을 말합니다. 이 기간에는 날씨가 쾌적하고 사진 촬영, 하객 이동 등 모든 면에서 만족도가 높아 수요가 집중됩니다. 문제는 바로 이 ‘집중’입니다. 인기 웨딩홀은 이 시기의 토요일 오후 시간대가 특히 치열하여 1년 전에도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잡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공휴일과 연결된 황금연휴는 더욱 빠르게 마감됩니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확보하려면 예식일 1년 전 예약은 사실상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특히 대형 웨딩홀이나 유명 호텔 웨딩홀은 1년 6개월 전부터 예약이 시작되기도 하므로, 결혼 날짜가 확정됐다면 빠르게 예약 상담을 시작해야 합니다. 이러한 성수기 선점 경쟁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치열한 실전 입니다.
좋은 웨딩홀, 좋은 시간을 원한다면
웨딩홀을 일찍 예약할수록 예비부부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집니다. 장소, 시간, 연회장 분위기, 식사 구성 등 다양한 요소에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특히 인기 있는 웨딩홀일수록 특정 시간대는 금방 마감되기 때문에 원하는 시간대에 예식을 하고자 한다면 일찍 예약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한 요즘은 스몰웨딩, 하우스웨딩, 루프탑 웨딩 등 다양한 컨셉의 예식이 인기인데, 이런 특색 있는 공간은 개수가 제한되어 있어 늦게 움직일 경우 선택지가 매우 좁아집니다. 원하는 스타일의 웨딩을 완성하려면 장소가 가장 핵심적인 조건이므로, 웨딩홀을 먼저 확보하고 다른 요소들을 연계해서 준비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또한 예약 시점이 빠를수록 사진 및 드레스 협력 업체 선택 등에서도 보다 자유롭게 협의할 수 있어 예식의 질 또한 높아집니다.
부지런한 계약자가 받는 다양한 혜택들
웨딩홀 대부분은 조기 계약자에게 다양한 프로모션 혜택을 제공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식대 할인, 옵션 추가 서비스 제공(포토테이블, 플라워 연출 등), 협력업체 특별 할인가 등이 있으며, 어떤 곳은 예식일 변경 시 위약금 면제 혜택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혜택들은 결혼 비용을 절감하고 전체적인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며, 미리 준비할수록 더욱 구체적인 조건 협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장점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웨딩플래너와 함께 계약을 진행할 경우 플래너가 조기 예약을 활용해 더 나은 조건으로 패키지를 구성해주는 경우도 많아, 장기적인 준비는 실질적인 금전적, 감성적 만족도를 모두 높일 수 있는 현명한 선택입니다.
예식일 1년 전 웨딩홀 예약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이 되었습니다. 성수기를 확보하고, 다양한 선택권을 누리며, 혜택까지 챙기고 싶다면 빠른 준비가 핵심입니다. 결혼 준비는 단순히 하루를 위한 계획이 아니라,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첫걸음입니다. 지금 바로 원하는 웨딩홀을 리스트업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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