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4 릴리아 작가의 '파랑 오리' - 기억은 잊혀져도 사랑은 남는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돌봄'을 주고 받습니다. 아이를 키우고, 부모를 보살피고, 누군가의 손을 잡아주는 작은 순간들 속에서 말이죠. 릴리아 작가의 그림책 '파랑 오리'는 그럼 돌봄의 시작과 끝,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순환을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단순한 이야기 속에 담긴 깊은 의미는 어른의 마음을 오래도록 머물게 합니다. 가족은 닮아서가 아니라 사랑해서 되는것파랑 오리는 자신과 전혀 다른 존재인 악어를 아무런 망설임 없이 안아줍니다. 그 순간 악어는 오리를 "엄마"라고 부릅니다. 이 장면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가족은 무엇으로 이어지는 가?' 피인가요? 모습인가요? 언어인가요?'파랑 오리'에서 가족은 닮아서가 아니라, 사랑해서 되는 것 이라 말합니다. 이것은 오늘날 사회가 겪고 있는.. 2025. 7. 15. 서지혜 작가의 '춤추는 여름' - 초록빛 여름에 스며든 마음 여름은 어떻게 다가올까요? 덥고 숨막히는 요즘, 마음을 열고 춤추게 만드는 생명의 시간이라 생각이 드는 책이였습니다. 마음이 꽉 막힌 아이가 여름을 받아들이면서, 감정도 서서히 피어나는 과정을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8살이 만난 여름책의 첫 장에서 주인공은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8살"이라고 말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가끔 이유없이 기운이 빠지고 세상이 싫을 때가 있습니다. 어른들이 보기엔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아이에겐 세상을 온통 덮는 먹구름 같은 감정일겁니다. 하지만 바로 그때, 여름이 말을 걸어옵니다. 햇살이 아이를 간질이고, 나뭇잎이 춤을 춥니다. 자연과 감정이 함께 춤추는 그림책'춤추는 여름'은 마치 한 편의 시처럼 펼쳐집니다. '틱탁 톡탁 토도독 탁!" 시원한 여.. 2025. 7. 14. 하루카 아오키 작가의 '꼬마 네모의 꿈' - 아이들이 배우는 진정한 다양성의 가치 이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자기 정체성과 다양성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특별한 이야기입니다. 하우카 아오키 작가의 '꼬마 네모의 꿈'은 현대 사회의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야기 줄거리1. 동그라미 세상에 태어난 네모네모는 모든 사람들이 동그라마인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부모님은 네모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길 바라며 동그라미 모양을 몸에 붙여주었습니다. 네모는 자신이 진짜 동그라미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동그라미가 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2. 파티에서 일어난 변화어느 날 친구들과 함께 파티에서 즐겁게 놀던 중, 네모의 몸에서 동그라미 모양이 떨어져 버렸습니다. 네모는 당황했지만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3. 진정한 모습을 드러내는 친구들친구들도 모두 자신의 몸에서 동그라마 모양을 떼어냈습니다.. 2025. 7. 8. 모니카 페트 작가의 '행복한 청소부' - 일의 의미와 배움의 가치를 전하는 이야기 저는 이 책의 표지에 그려진 청소부의 얼굴이 어릴 적 기억에 남아있습니다.어른이 되어 이 책을 다시 읽어보니 일의 존중과 배움의 즐거움을 가르쳐 주는 책이었습니다. 특별한 마인드를 가진 행복한 청소부이 책의 주인공은 매일 파란 작업복을 입고 자전거를 타며 거리의 표지판을 닦는 청소부 입니다. 어느 날 그가 청소하는 '음악가와 작가 거리'에서 아이와 엄마가 하는 이야기를 듣고"나는 매일 이 거리를 청소하지만, 이곳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구나" 하며 깨달음을 받습니다. 그날부터 청소부의 새로운 여행이 시작됩니다. 일상에 내머리를 '띵'하게 울리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이런 깨달음으로 시작하는 사람이 있고, 애써 깨달음을 지우려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을 바로 실천하는 청.. 2025. 7.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