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꿈꾼다는 건, 꼭 이뤄지지 않아도 소중한 일입니다.
- 피포라는 특별한 토끼 이야기
주인공은 피포라는 작은 토끼입니다. 이 토끼는 어느 날 갑자기 말합니다. "나는 빵이 되고 싶어!"
빵을 너무 사랑한 피포는 정말 진심으로 빵이 되고 싶어 합니다.
빵집 아저씨에게 "저를 오븐에 넣어주세요!"라고 부탁하기도 하고, 몸에 밀가루를 바르기도, 잼을 귀에 묻히기도 합니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우면서도, 정말 순수하게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감동적입니다.
- 모든 꿈이 이루어지는 건 아니야. 꿈은 다른 모습으로도 이루어질 수 있어
하지만 현실은 냉정합니다. 피포는 아무리 노력해도 빵이 될 수 없습니다.
많은 동화책이 이런 상황에서 '포기하지 말고 계속 노력해'라고 합니다. 하지만 [빵이 되고 싶은 토끼] 이 동화책은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다릅니다.
피포의 순수한 마음을 본 빵집 아저씨가 제안해요 "넌 빵이 될 수는 없지만, 나랑 함께 빵을 만들어볼래?"
이 순간이 정말 특별했습니다. 피포는 빵이 되지는 못했지만, 빵을 만드는 토끼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 전하는 메시지는 특별한 것 같습니다.
꿈을 꾸는 것 자체가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피포가 빵이 되고 싶다는 꿈 자체가 얼마나 순수하고 아름다운지
그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꿈이 다른 모습으로 이루어져도 괜찮다는 것도 꼭 알아야 할 메시지입니다.
우리가 처음 그렸던 그 모습 그대로 이루어지지 않아도, 다른 방식으로 꿈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희망을 줍니다.
무엇보다 포기가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것이라는 관점이 어른들에게도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무작정 "안돼"라고 문을 닫는 대신, "다른 길도 있어"라고 새로운 문을 열어주는 부모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시각을 가진 아이들은 인생에서 마주치는 여러 어려움들을 더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마무리하며
[빵이 되고 싶은 토끼]는 짧은 이야기지만 오래 기억에 남은 책입니다.
꿈은 꼭 내가 처음 생각했던 그 모습이 아니어도 괜찮다는 걸, 이 작은 토끼가 보여줍니다.
때로는 다른 길이 더 아름다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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