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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추천13

앙드레부샤르 작가의 '사자는 사료를 먹지 않아' - 가장 무서운 존재는 누구였을까? 아이에게 "강아지, 고양이 모두 안 돼"라고 말했을 때, 우리는 과연 어떤 상상력의 문을 열어준 걸까요? 앙드레 부샤르의 그림책 '사자는 사료를 먹지 않아'는 그런 상상의 끝에 도달한 엉뚱하고도 기묘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끝은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날카롭고 충격적입니다. 강아지를 키우고 싶었던 소녀이야기의 주인공 클레망스는 강아지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단호한 반대에 부딪힙니다. 그래서 클레망스는 사자를 선택합니다. 사자는 사료도 먹지 않고, 본인이 먹이를 알아서 찾으니 클레망스는 아주 만족스러운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귀여운 장난처럼 느껴지는 이 선택은, 곧 도시 전체를 뒤흔드는 재난과 공포의 서막이 됩니다. 사자는 사료를 먹지 않아요사자는 정말 사료를 먹지 않습니.. 2025. 7. 17.
앙드레부샤르 작가의 '드르렁 드르렁, 아빠는 왜 코를 골지?' - 일상을 상상으로 바꾸는 마법 같은 그림책 평범한 일요일 아침의 특별한 발견일요일 아침, 조용한 거실에 울려 퍼지는 소리가 있습니다. "드르렁~ 드르렁"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이 소리는 바로 아빠의 코 고는 소리입니다. 처음에는 귀엽게 들리지만, 시간이 지나면 조금 거슬리고, 나중에는 TV 소리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시끄러워집니다. 하지만 이 소리를 다른 방식으로 바라본다면 어떨까요?아이의 눈으로 본 신비한 소리주인공은 아빠가 낮잠을 자면서 내는 요란한 코 고는 소리에 깜 짤 놀랍니다. 하지만 카미유에게 이것은 단순한 코 고는 소리가 아닙니다. 뭔가 수상하고 이상한 소리입니다. "이것은 혹시 외계 생물의 침입 신호일까? 아빠 안에 다른 존재가 들어있는 것은 아닐까?" 카미유는 친구들과 함께 탐정이 되어 이 소리의 정체를 밝혀내려고 합니다. .. 2025. 7. 16.
서지혜 작가의 '춤추는 여름' - 초록빛 여름에 스며든 마음 여름은 어떻게 다가올까요? 덥고 숨막히는 요즘, 마음을 열고 춤추게 만드는 생명의 시간이라 생각이 드는 책이였습니다. 마음이 꽉 막힌 아이가 여름을 받아들이면서, 감정도 서서히 피어나는 과정을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8살이 만난 여름책의 첫 장에서 주인공은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8살"이라고 말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가끔 이유없이 기운이 빠지고 세상이 싫을 때가 있습니다. 어른들이 보기엔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아이에겐 세상을 온통 덮는 먹구름 같은 감정일겁니다. 하지만 바로 그때, 여름이 말을 걸어옵니다. 햇살이 아이를 간질이고, 나뭇잎이 춤을 춥니다. 자연과 감정이 함께 춤추는 그림책'춤추는 여름'은 마치 한 편의 시처럼 펼쳐집니다. '틱탁 톡탁 토도독 탁!" 시원한 여.. 2025. 7. 14.
지연리 작가의 '걱정 많은 새'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걱정은 걱정을 먹고 자라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걱정이 많을때 우리는 어떻게 하고, 우리 아이들의 걱정에는 어떻게 공감해줘야할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새 노노의 이야기"날씨가 맑아도 걱정, 비가 와도 걱정, 아무 일도 없어도 걱정이에요" 이책의 주인공 노노는 이름처럼 자꾸만 "안돼", "못해" 라는 생각에 머무르는 작은새입니다. 노노는 걱정이 많습니다. 날개가 약하다는 생각, 날다가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 혼자 남을까봐 두려운 마음이 노노를 꽁꽁 묶고있습니다. 그런 노노에게 가을의 이별과 날아야 할 시간은 무거운 숙제처럼 다가옵니다. 모두가 날아가야 한다고 말하지만, 노노는 날 수 있을지조차 확신하지 못합니다. 걱정은 자란다. 말하지 않으면 더 크게노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 안의 걱정.. 2025. 7. 13.
조시엔카 작가의 '달을 키지는 곰' - 변해도 괜찮아, 다시 돌아오니까 마음을 어루만지는 그림책 이야기하얀 북극곰 에밀은 매일 밤 달을 지키는 특별한 임무를 맡은 곰입니다. 에밀은 그 임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조용한 밤마다 달을 바라보며 친구처럼 소중히 여깁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에밀은 달이 조금씩 작아지는 것을 발견합니다. "어떻게 된 거지? , 달이 아파서 그런 걸까?" 달이 점점 사라질까 봐 걱정에 휩싸인 에밀은 어떻게든 달을 되돌리려 애를 씁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에밀은 깨닫게 됩니다. 달은 사라지는 게 아니라 , 자연스럽게 변하고 있는 중이란는 것을.그리고 그 변화는 언젠가 다시 돌아오는 순환이라는 것도 말입니다. 감성 한 스푼, 과학 한 스푼이 책은 달의 모양이 바뀌는 위상변화를 따뜻한 이야기 속에 녹여, 아이들에게 자연과 과학의 흥미도 키워줍니다... 2025. 7. 12.
큐라이스 작가의 '세상에서 제일 예의 바른 괴물 봉바르봉' - 괴물은 무서워야 한다고 누가 그래요? 괴물이라고 하면 우리는 보통 어떤 이미지를 떠올릴까요?거대하고 무섭고, 파괴적이고, 때론 사람을 해칠지도 모르는 위험한 존재.그런데 만약 그 괴물이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안녕하세요 봉바르봉입니다"라고 인사를 하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이처럼 우리의 상식을 유쾌하게 뒤집는 이야기 입니다. 도시를 습격한 괴물? 그런데 너무 공손해!어느날 도시 한복판에 엄청나게 큰 괴물이 나타납니다. 사람들은 깜짝 놀라고, 도시는 아수라장이 됩니다. 하지만 이 괴물 봉바로봉은 건물을 조심히 걸어 다니고,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참치를 선물까지 합니다. 급기야 이 괴물을 잡으러온 히어로조차 당황합니다. 레이저를 쏘고 있지만 착한 괴물 봉바르봉은 "괴물=위험하다"는 선입견 속에서 예상치 못한 행동을 계속 보여줍니다. 그 모습.. 2025. 7. 11.